지난달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는 북한의 큰할아버지에게 건네진 손녀딸의 특별한 편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 <br />"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."<br /> <br />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이 또박또박 써 내려간 손글씨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당시 편지를 전해 받은 북한의 김용수 씨도 눈물을 흘렸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부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해온 대학교 2학년 이에스더 씨.<br /> <br />어릴 적부터 북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이씨 역시 김규연 양과 함께 특별수행단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 "평양을 갔을 때 북한의 대학생들이나 북한 청년들을 만나는 기회가 있다면 공감대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 <br />남북정상회담에 일반 젊은 특별수행원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할아버지의 아픔을 공유한 새로운 세대가 평양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"<br /><br />청와대는 "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일구어 갈 통일의 주역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"며 "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이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